미국 연방의원 재산,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늘었다

입력 2012-10-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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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 39% 감소…의원 재산 평균 5% 증가

금융위기 이후 미국 대다수의 국민들이 높은 물가와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연방 상·하원 의원들의 재산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연방의원 535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현재 상원의원의 재산 중간치는 260만달러, 하원의원은 74만6000달러를 기록했다”라며 “이들의 자산이 2007년에 비해 평균 5%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산규모 상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부자 의원’들의 경우는 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국민들의 가계자산 중간치가 무려 39%나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의원들은 다양한 투자정보와 전문적인 전략을 동원해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비켜갔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WP는“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의원들은 의회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의원이 된 부자들이 재임기간 부를 더 축적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체 의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21명은 자산이 줄었고 24명은 순자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부자 의원’으로 꼽히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2004~2010년 기간에 남편의 보유 부동산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재산이 6000만달러나 늘어났으나 루빈 히노조사(민주·텍사스) 하원의원은 금융위기 이후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등 의원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지난 8월 미 의회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공화당의 마이클 맥콜(텍사스) 하원의원으로 지난해 신고한 재산이 최소 2억9050만달러(약 3280억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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