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세계 태양광지도 바꾼다

입력 2012-10-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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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세계 3위 도약 … 연구개발도 강화

▲한화그룹은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무료 설치해주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펼치며 태양광사업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적극적인 시설투자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세계태양광지도를 바꾸고 있다.

한화는 8월말 독일에서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솔라독일(Hanwha Solar Germany)을 통해 세계적인 태양광기업인 큐셀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큐셀 독일 본사 및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법인 등이다.

이로써 한화는 기존 한화솔라원의 1.3GW 솔라셀(태양전지) 생산규모에 큐셀의 1GW 설비를 더해 연간 2.3GW의 캐파를 지닌 세계 3위의 태양광기업으로 도약했다.

큐셀의 인수는 한화가 글로벌 태양광기업의 면모를 갖추는 방점이 됐다. 폴리실리콘, 셀·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큐셀의 EPC(태양광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접목해 토탈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한화의 계열사들도 태양광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다. 회사 측은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한화솔라원)-시스템(한화솔라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작년 4월 설립된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외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작년 11월 말에는 창원 한화테크엠 공장 지붕에 2.24MW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지난 5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17.6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3월 완공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는 약 88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첨단 태양광기술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을 통해 ‘1366테크놀로지’와 ‘크리스탈솔라’ 등 벤처업체의 지분을 꾸준히 인수하며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366테크놀로지’는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용융 상태의 폴리실리콘에서 직접 웨이퍼를 생산하는 ‘다이렉트 웨이퍼’(Direct Wafer)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크리스탈솔라’는 모듈 제조 과정 중 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 측은 2~3년 내에 이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분야 연구개발을 전담할 한화솔라아메리카(Hanwha Solar America) 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중국-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태양광 R&D 네트워크도 완성했다.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시장을 주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 한국과 중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사진설명 : 한화그룹은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무료 설치해주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펼치며 태양광사업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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