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김유신과 천관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두 사람만의 정혼식을 치른 상황. 정혼식 이후 과감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이 동굴 키스를 나누는 등 급속도로 진전된 러브라인을 펼쳐내면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노영학과 이세영의 첫 키스 장면은 지난 8월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삼성궁 부근에서 3시간 정도 촬영됐다. 사랑스러운 김유신과 천관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도 어김없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어색해 질수도 있는 키스신이지만 침착하게 극 속으로 몰입해 풋풋하고도 설렘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 특히 촬영을 지켜보던 제작진은 OK를 외쳐도 될 만큼 완벽한 장면이 연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예쁜 모습을 한참동안 지켜보고 난 뒤에서야 OK사인을 보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이세영은 “키스신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이라며 “둘 다 키스신이 처음이라 촬영 전날에 미리 동선도 맞춰보고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 미리 연습하면서 첫 키스신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고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노영학은 역시 “많은 작품을 연기해 왔지만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처음해보는 키스신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어떻게 리드해야 할 지 몰라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워낙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 측은 “신라시대 ‘첫 사랑 아이콘’이었던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이 점점 깊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드라마 속에는 역사책에서 자세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더욱 세밀하게 녹여져 있다. 7, 8회 속에서 펼쳐질 김유신, 천관녀의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방송 마지막에 담겨진 7, 8회 예고편에는 최수종, 김유석이 출연,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