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운계약서·논문표절·카이스트 사택 잇따라 해명

입력 2012-09-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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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다운계약서·논문표절·카이스트 사택 등 최근 제기된 자신의 의혹들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안 후보가 저서 ‘안철수의 생각’ 등에서 밝힌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른 언행불일치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되자 급한 불끄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의혹들은 앞으로 더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 측은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후보가 2001년 매도한 사당동 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격과 다른 금액으로 신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부동산 거래 관행이었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후보가 어제 입장을 국민들께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 더욱 엄중한 기준으로, 잣대로 살아가겠다’는 것으로 갈음한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전날 오후 자신의 캠프사무실인 종로 공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다.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주임교수인 이석호 교수와 호원경 교수의 반박의견을 전했다.

이 교수는 두 논문을 검토한 결과 “논문 초록(abstract), 논의(discussion), 참고문헌(reference)이 다르다”며 “출판을 위해 논문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안 후보의 도움으로 다시 정리하고 해석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호 교수도 “학위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의무사항으로, 최근에는 게재를 먼저 해야 학위논문을 제출할 자격을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학술지 발표를 이중 게재하는 건 학술발표의 기본적 프로세스에 무지한 사람이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 교수는 “논문 제1저자인 김모씨는 석사만 마치고 박사 진학을 하지 않은 경우로, 추후 연구결과 분석과 문헌고찰 등의 추가적 연구를 더해 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과정에서 안 후보가 기여했다면 공동저자로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석사 논문과 학술지 발표 논문을 비교해보면 단순히 국문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실험결과를 새로이 분석하고 추가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학술논문으로 완성해 발표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참고문헌도 여러 편 추가됐고 초록, 서론, 고찰의 내용도 추가돼 완성도가 높아진 논문이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은 또 지난 2008년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택 아파트 대신 전세주택에 살았고 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1억원을 안 후보에게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안 후보 대변인실은 “당시 카이스트 규정에 의하면 신임교원에 대해서는 사택 또는 1억원 상당의 전세자금을 선택 지원하도록 돼 있었다”며 “따라서 안 후보는 규정에 의한 지원을 받은 것이고 그 부분에 마치 부정한 의혹이 있는 듯이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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