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도 반납한채…건설CEO, 해외로 해외로

입력 2012-09-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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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정동화·최광철 사장, 경기 침체에 해외시장 공략

국내 건설업체 CEO들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글로벌 시장을 찾는 등 국·내외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경기 침체를 해외시장 공략으로 극복한다는 전략 아래 해외건설 현장을 누비고 있고,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국내 현장의 안전을 직접 챙기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최근 대구와 천안의 분양사무소를 직접 방문했다.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CEO가 직접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것은 그리 흔한일이 아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CEO들의 현장 행보도 눈에 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0일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 현장에서‘안전점검의 날 행사’및‘2012 무재해 100일 작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 사장은 인근 광교주상복합현장, 신분당선 정자-광교간 복선전철 현장 등 4개 현장을 추가로 방문하기도 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회장도 지난달 21일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건설현장을 찾아 윤리·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도 분주하다. 해외 출장이 잦기로 유명한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대표)은 올해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기로 했다. 오는 28일 싱가포르로 떠나 수주 계약식에 참석한 뒤 입찰이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다음달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들어서만 한달에 2번꼴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며 “ 출장국가도 미국, 홍콩, 싱가폴, 칠레, 영국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도 이번 추석 해외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는 오는 29일 6박7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해외 공사현장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특히 추석인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와싯 가스플랜트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차례도 같이 지낼 예정이다. 머나먼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들과 스킨십을 통해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도 해외 밀착경영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를 위한 계약식에 참석한 후 싱가포르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꼼꼼히 챙겼다. 조만간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이집트도 방문할 계획이다. 화상회의로 현방방문을 대신하는 CEO도 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원가절감과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이만한 아이디어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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