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초회보험료 전분기比 17.4% 감소

입력 2012-09-23 12:18 수정 2012-09-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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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퇴직연금 실적감소 영향 탓

올해 1분기(4월~6월)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변액염금 및 퇴직연금 등의 실적감소 영향 탓에 크게 위축됐다. 초회보험료가 많이 줄면서 전체 수입보험료도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생명보험사(올해 3월2일 이후 편입된 농협생명 실적 제외)의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가 34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54억원(29.6%) 줄었다고 밝혔다. 수익률 산출기준 논란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판매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금융소비자연맹이 내놓은 컨슈머리포트는 변액연금 상품 중 90%가 과거 10년 평균 물가상승률(3.19%)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의 실적감소 등으로 초회보험료가 전분기 대비 7484억원(17.4%) 감소한 3조5405억원을 나타내며 전체 수입보험료 역시 22조 22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61억원(0.7%) 축소됐다.

지속적인 공시이율 인하 및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저축성보험 모집 수수료율 축소로 전분기(1~3월) 중 판매실적이 급등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전분기 대비 4894억원(14.8%) 감소(농협생명 포함시 2139억원(6.0%) 증가)한 2조 811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4%로 2.4%포인트 늘어났다.

보장성보험은 2011년 4분기부터 시작된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판매 집중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88억원(6.4%) 떨어진 1297억원을 나타냈으며 사업년도말(12월)에 가입·변경 등이 빈번한 퇴직연금의 초회보험료도 전분기 대비 813억원(26.3%) 내린 227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채널별 현황을 살펴보면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의 경우 초회보험료는 전분기 대비 4404억원(16.6%) 감소한 2조 2150억원 기록했다. 은행이 실적평가 제고를 위해 1~3월 집중판매한데 따른 기저효과 및 변액연금 컨슈머 리포트 발표영향 탓이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시장점유율은 농협생명 진입날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중점적으로 판매되면서 초회보험료 전체의 69.9%까지 확대됐다. 초회보험료에서 방카슈랑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0.2%에서 4분기 64.1%로 크게 늘어났다.

금감원은 “방카슈랑스 채널에 의한 저축성보험에 편중된 영업양태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채널에 의한 균형잡힌 상품구조를 갖추도록 유도해 특정종목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는 등 경영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설계사의 확충노력에도 설계사를 통한 초회보험료는 전분기 대비 1707억원(17.0%) 감소한 8340억원, 보험대리점의 초회보험료는 388억원(13.6%) 떨어진 246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험대리점은 타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회사별 공시이율 적용 추이, 영업실적동향, 손익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보험사별 금리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점검해 대응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부문검사 실시 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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