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국제유가에 정유·화학주 ‘울고’항공·해운주 ‘웃었다’

입력 2012-09-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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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으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정유·화학주(株)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항공·해운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유주 대표 3인방은 3~4%대 하락율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 7500원(4.30%) 내린 1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도 1900원(2.78%) 빠진 6만6400원, S-Oil은 3500원(3.24%) 하락한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하락에 화학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은 전일대비 1만원(2.97%) 내린 3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호남석유도 3%나 빠지면서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는 하락율이 4.6%에 달해 12만3000원, OCI는 2% 빠져 1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대표적인 항공주들은 상승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800원(1.62%) 오른 5만300원, 아시아나항공은 80원(1.13%) 오른 7130원을 기록했다.

해운주도 국제유가 덕을 봤다. STX팬오션은 전일대비 185원(4.71%) 오른 4115원, 대한해운은 115원(2.47%) 오른 4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정유 및 화학업종에 대해 “유동성 확대에 따라 단기 트레이딩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전주 대비 3달러 하락했다”며 “과거 양적완화 정책이 투기 자금 유입에 따른 유가 강세로 연결되었음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유가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변동으로 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의 변동성 확대도 예상되나 스팟 정제마진은 지난 3년간 아시아 역내 설비증설 미비에 따라 역사적 고점을 향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보조금 확대 정책은 2014년까지 석유수요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 확대 구간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SK이노베이션과 부타디엔계열 제품의 공급 부족, 올 하반기 설비증설에 따른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금호석유를 단기 트레이딩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예상 밖으로 늘어난 미국의 원유 재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31달러(3.5%) 떨어진 배럴당 91.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증시가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이나 외환시장 흐름에 유가가 역행하고 있고 미국 등 서방국과 중동간 관계 악화가 다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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