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로이유리 공장 준공…창호사업과 시너지 기대

입력 2012-09-20 11:34 수정 2012-09-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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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우시스 한명호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로이 유리 신제품 발표회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 로이유리 공장은 코팅유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메카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LG하우시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로이(Low-E)유리 공장을 준공하며 기능성 유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특히 기존 창호사업과도 연계해 양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20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공장에서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 요에른 헤셀바흐 인터페인 대표, 박맹우 울산시장 등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우시스 인터페인 유리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다수 층의 얇은 막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와 대비해 5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고단열 코팅유리다. 로이유리 시장은 현재 국내 유리시장의 약 15%를 차지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비중은 한국유리(250만㎡)와 KCC(200만㎡)를 합쳐 10% 정도다.

이번에 준공한 로이유리공장은 1만6000㎡의 부지에 세계 최장 수준인 270m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대인 연간 1000만㎡규모의 다양한 종류의 주거용 및 상업용 로이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LG하우시스가 지난 2010년 독일 인터페인과 합작법인 ‘㈜하우시스 인터페인’을 설립한 후 1000억 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로이유리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LG하우시스는 창호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5년 이상 진행한 창호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과 유리를 결합해 제공하는 완성창에 로이유리 적용 비율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알루미늄창호 사업에도 로이유리 공급을 높여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LG하우시스는 지난 7월부터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가 시행되며 수요가 늘고 있는 로이유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유리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건설현장에서 80% 이상 적용되고 있어 현재 10% 대의 적용률을 보이는 국내에서도 정부 정책 강화와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따라 로이유리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상업용 빌딩을 비롯해 주거용 아파트나 주택에도 냉난방비 절약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로이유리 사용이 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로이유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우수한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함으로써, 급증하는 초고층 건물 등에 자사 제품의 적용을 늘리고 일본, 중국, 호주,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건축용 유리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하우시스는 한국유리(250만㎡)와 KCC(200만㎡)을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 시장 판도를 9종의 고품질 로이유리를 우선 보급하고 추후 신제품을 확대함으로써 국산화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LG하우시스 한명호 대표는 “LG하우시스는 국내외 유리 유통채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R&D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코팅유리 개발에 힘써, 유리사업에서 2015년까지 매출 2800억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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