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시위 1주년] 부자만 더 부자됐다

입력 2012-09-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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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점령 시위의 주요 원인이었던 부의 양극화는 전세계적으로 오히려 더욱 심화했다.

전세계 억만장자는 지난해 9.4% 증가해 2160명을 기록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자산연구기관 웰스-X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세계 억만장자의 재산을 합친 규모는 같은 기간 7600억달러 증가한 6조2000억 달러(약 7000조원)를 기록했다.

30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같은 기간 0.6% 증가했다.

수는 18만7380명에 이른다.

백만장자의 총 재산을 합친 규모는 지난해 1.8% 감소한 25조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웰스-X는 이와 함께 2억~5억 달러 규모의 부자들의 자산이 가장 크게 줄었다면서 슈퍼리치들의 재산도 규모 별로 등락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미콜라스 램버스 웰스-X 최고경영자(CEO)는 “억만장자는 재산을 관리하는데 있어 더욱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부는 증시 약세와 수출 감소로 인해 6.8% 줄어든 반면 북미 지역 3000만달러 이상 부자의 경우는 2.8% 증가해 8조8800억달러를 기록했다.

부자들의 재산은 늘었지만 중산층은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경제정책연구소(EPI)는 미국 부자들과 중산층의 순자산 차이가 290배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상위 1%의 순자산은 1962년 중간계층의 125배에서 2010년에는 288배로 격차가 2배 이상 뛰었다고 EPI는 집계했다.

최상위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최근 수십년 동안 자산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중간가계층의 자산은 1983년 7만3000달러에서 2010년 5만7000달러로 감소했다.

미 통계국 역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는 지난해 40년래 최대폭으로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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