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현직 세무서장 경찰 소환 불응

입력 2012-09-17 15:47 수정 2012-09-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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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차 소환 불응…체포영장 청구 방침"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세무서장 A씨가 해외에 체류하면서 소환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성동세무서장 재직 당시 지위를 악용해 금품, 골프비 등을 접대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A씨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변호사를 통해 오늘 출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내일 정식의견서를 받고, 재차 소환을 요구한 뒤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씨는 출국 전까지 문제없이 조사에 응했고, `해외로 나갈 경우 반드시 경찰에 사전 통보키로 했다'라는 약속을 조서에까지 명시했기 때문에 별다른 출국금지 요청은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지난 3일 A씨가 재직한 바 있는 성동세무서 법인세과에 수사요원 10여명을 투입, 압수수색한 후 육류 수입업자와 관련된 세무자료 일체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광역수사대는 법인세과 직원 수 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후 또 다시 다른 과 직원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 8월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해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이달 초 병가를 냈고, 병가가 끝나자 곧바로 휴가를 신청한 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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