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대 최대 규모 반일 시위 열려…55개 도시서 8만명 참가

입력 2012-09-16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방화·도난 등 일본 기업 피해 잇따라

▲중국에서 15일(현지시간)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국유화 방침에 반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가 열렸다. 중국 충칭에서 이날 주민들이 반일 구호를 외치면서 반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충칭/AP뉴시스

중국에서 15일(현지시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에 대한 일본 정부 국유화 방침에 반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가 열렸다고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중국 55개 도시에서 지난 15일 시위가 발생했고 참가자는 약 8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계 기업 공장에 불을 지르거나 일본 백화점의 상품을 약탈하는 등 기업들의 피해도 잇따랐다고 일본 언론은 강조했다.

이는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후 반일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산둥성 칭다오에서는 15일 오후 파나소닉의 전자부품 공장 등 일본 기업 10개 공장에 시위대가 난입해 불을 지르고 생산라인을 파괴했다.

도요타 칭다오 판매 1호점이 방화 피해를 봤고 유통업체 쟈스코 이오지마의 한 매장에서는 창고에 보관돼 있던 상품 중 약 12억엔(약 170억원) 어치 가량을 도난당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후난성 창사에서는 3000명의 시위대가 일본계 슈퍼마켓인 ‘헤외와도’를 습격해 점포 1층과 2층의 유리창을 부수고 상품을 훼손했다.

광둥과 쑤저우 등 반일 시위가 벌어진 곳에서 일본계 음식점과 백화점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일부 일본계 음식점과 유통업체는 일본어 간판을 내리고 중국 국기를 내걸었으며 중국인 종업원을 대동해 시위대를 설득하기도 했다.

일본대사관은 중국 거주 자국민에게 대사관이나 영사관 주변에 접근하지 말 것, 혼자서 야간에 외출하지 말 것, 거리에서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을 될 수 있는 한 피할 것 등을 지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72,000
    • +0.3%
    • 이더리움
    • 4,976,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0.73%
    • 리플
    • 694
    • -0.14%
    • 솔라나
    • 188,300
    • -2.38%
    • 에이다
    • 540
    • -0.37%
    • 이오스
    • 808
    • +0.37%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64%
    • 체인링크
    • 20,240
    • +0.8%
    • 샌드박스
    • 467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