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이서현 부사장에 기부 동참 감사인사

입력 2012-09-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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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에 축복이 있길 빕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오른쪽)이 손잡고 2년 연속 고아원에 의류를 기부하기로 했다. 박용만 회장은 소외된 이웃돕기에 기꺼이 동참해 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달 이서현 부사장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박 회장은 지난 7일 트위터에 “의류사업을 접고 나니 가을이면 애들 옷 때문에 아쉽다”면서 “염치불구하고 올해도 예전엔 죽어라 경쟁하던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에게 또 부탁을 하니 두말없이 앞으로 알아서 계속 꿈나무마을 애들 옷을 주신단다. 착한 마음에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 랄프로렌의 폴로 라이선스 사업을 접기 이전까지 매년 가을 국내 고아원 아이들에게 폴로키즈 3000벌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두산이 의류사업을 접으면서 부터 추진하던 고아원 의류 기부 활동을 계속 진행하기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경쟁관계에 있던 이 부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요청에 화답했고 양대 재벌가에 훈훈한 기류가 형성된 것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요청을 받아서 빈폴키즈 브랜드의 옷 3000벌을 전달했고 올해도 비슷한 물량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과 이 부사장이 뜻을 모아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제일모직은 박 회장의 요청에 응해 자사의 대표 브랜드 빈폴키즈 3000벌을 지원했다. 또 이 부사장이 앞으로 매년 지원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난해 10월 박 회장은 트위터에 “의류사업을 할 때 매년 가을에 3000벌 정도의 재고 옷을 아이들에게 보냈었는데 미국회사에 사업을 팔고나니 한마디로 못주겠단다”라며 “죽어라 경쟁하던 제일모직에 부탁하니 이서현 부사장이 두 번 묻지도 않고 흔쾌히 주시겠단다. 코끝이 찡하게 고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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