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임박 … 모바일 판도 바꿀까

입력 2012-09-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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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망 후 첫 전략 제품… “혁신 기대 어렵다”

애플 아이폰5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아이폰5 출시에 따라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하는 전략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허 소송으로 밀어부치는 회사로 전락할 지, 혁신의 대명사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번 아이폰5에 달려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 아이폰5의 공개 발표회를 연다. 스티브 잡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는다면 아이폰 대기수요를 모조리 흡수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별 다를 것 없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친다면 삼성전자의 우위는 더 굳건해 질 전망이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이폰5에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미 하드웨어 경쟁에서 애플을 뛰어 넘었다. 애플과의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뒤쳐지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게 하드웨어 경쟁력이었지만 이는 결국 애플의 목을 조여왔다.

과거 애플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면에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기술을 진보적으로 받아들인 점도 컸다,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에 창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해 “사람의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최고의 해상도를 가졌다”고 극찬한 점도 하드웨어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애플이 1년에 한 번씩 신제품을 내는 동안 경쟁사는 2~3개의 신제품을 내놨고 결국 화면은 최대 5.5인치까지 커졌다. 다양한 신기술도 도입됐다. 애플이 이번에 화면을 4인치로 키웠다고 알려진 것도 결국 마지못해 따라하는 카피캣 인상만 주는 꼴이 됐다.

이번 아이폰5에는 사람들을 놀래킬 만한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어차피 애플이 사용하는 모든 하드웨어 기술과 부품은 협력 회사를 통해 나온다. 협력회사는 다름아닌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이위크닷컴’도 9일 “아이폰5가 전작인 ‘아이폰4S’에 비해 화면이 다소 커지고 LTE 등 더욱 빠른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화면의 크기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보다 작고, LTE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제공해온 서비스”라고 지적했다.

이위크닷컴은 이어 “아이폰5에 새롭게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도 경쟁사들이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것”이라며 “12일 공개될 아이폰5는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진 제품이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국내 애플 마니아들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3 가격에 관계없이 아이폰5를 선호해 눈길을 끈다. 두잇서베이가 지난 달 31일 아이폰 사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설문조사앱 두잇서베이를 통한 아이폰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갤럭시S3 판매가가 30만원이 되더라도 아이폰 사용자의 67.4%는 아이폰5를 구매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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