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안철수, 기존 정당 입당 힘들 것”

입력 2012-09-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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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5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정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기존 정당에 실망한 국민을 대변해 나온 만큼 어느 한 정당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특정 정당에 입당하면) 대선 당선 후에 통합하기도 어렵고 미래로 가기도 어렵다”면서 “기존 양대 정당에서는 너무 억지로 (안 교수를) 기득권 안에 끌어들이려고 하면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극단적인 상황에는 3자 대결로 갈 수도 있겠지만 반성하는 정당이 나온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가 일어나도록 감동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기존 정당 후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2008년 총선에서) 은평에 출마했을 때 제가 52%를 얻고 민주당·한나라당·기타 정당이 합해서 48%를 득표했다”면서 안 교수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민주당 쪽과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과거) 민주당하고 후보 단일화를 했던 분들이 여러분 있지만 그런다고 (단일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이어 “안 교수가 (3자대결보다 양자대결이 낫다는) 공학적인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어느 게 옳은 길이냐를 생각하리라 본다”며 “선거 과정에서는 정부 예산을 1000억원 정도 지원받는 양당의 전국 조직이 유리하겠지만 그런 것을 이겨내는 것이 국민의 열망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대선 화두인 경제민주화 실천의 적임자와 관련해서는 “기존 정당의 대선 주자 중에는 경제민주화를 효율적으로 실천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며 “안 교수가 (경제민주화를)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도움을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국민과 소통이 잘 되는데 제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세계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되도록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 연결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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