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 경선, 문재인 대 비문재인 ‘공방’

입력 2012-09-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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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文, 한 목소리로 ‘문재인 공격’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인천 순회경선에서 비문(非文)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았다.

손학규 후보는 2일 인천 부평구 삼산체육관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과연 지금의 친노 패권세력들은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이냐”면서 “ 친노 당권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이 노무현 정신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제가 그들에게 충정으로 묻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손 후보는 “패권과 담합의 허장성세 대세론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패권주의와 종파주의의 좁은 울타리를 과감히 박차고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친노무현 세력과 문 후보를 겨냥했다.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가 비례대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은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를 변호했다는 점을 물고 늘어졌다. 김 후보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께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가장 앞장섰다”면서 “비례대표 공천헌금 32억원을 받은 혐의로 감옥에 간 서청원 전의원을 변호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을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하자 직접 전화를 걸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이런 전화와 3만2000여명의 서민 피해자를 양산한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무관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냐”고 공세를 폈다.

그간 문 후보 공격을 자제했던 정세균 후보도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담합구조까지 보인다”며 “경선 공정성은 물 건너갔고, 경선 흥행도 함께 끝이 나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정견발표에 앞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서자마자 장내에선 문재인 대 비문재인으로 전선을 형성한 지지자들이 욕설과 야유를 쏟아내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일 현재까지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5.6%로 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문 후보의 누적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천 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 5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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