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번엔 복사기로 ‘주식회사 일본’ 타도

입력 2012-08-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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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달러 규모 사무용 복합기 시장 참여…아이폰용 반도체 칩 내장

일본 전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TV와 휴대폰으로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을 제친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새로운 분야에서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삼성이 320억달러 규모의 복사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이 내놓는 사무용 복합기에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에도 내장되는 자사제 반도체 칩이 사용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처리 속도가 더 빨라진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삼성의 복사기 시장 참여는 복사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는 큰 위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세계 복사기 시장에서 리코 캐논 코니카미놀타 샤프 등 4사의 점유율은 49%였다. 1위는 미국 제록스이지만 이 중에는 후지필름 산하의 후지제록스 판매 실적도 포함돼 있다. 삼성의 점유율은 3.4%였다.

하지만 일본 전자 업계는 엔고와 가격 경쟁으로 고전하는 반면 삼성은 급성장해 휴대폰 TV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석권했다. 지난 10년간 이들 분야에서 거둔 순익은 800억달러에 달했다.

가트너의 미타니 도모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이 기세를 몰아 사무용 프린터 시장에서도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의 브라이언 박 애널리스트는 “ 삼성은 반도체 기술을 사용해 자사 제품을 차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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