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봄날은 언제] 중대형아파트 사려면 지금이 기회?

입력 2012-08-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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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대형 아파트 건축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희소가치가 올라 중대형 몸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중대형 면적 아파트의 반란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소형 아파트 쏠림현상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귀하신 몸으로 만들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주택건설실적를 살펴보면 85㎡이상 면적의 경우 2007년 최고점을 찍고 난 후 공급실적이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85㎡이하 면적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또다른 징조는 주택 매매가격이 대형과 중소형 격차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대형으로 갈아타는데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비 올 7월 주택 매매가 증감률은 소형 3.5%, 중형 2.6%를 기록한 반면 대형은 -0.6%로 유일한 마이너스 변동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 역시 대형이 -1.5%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을 보였다. 중소형은 상승하고 대형은 하락하며 가격 폭을 줄인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작년 말 25개 구 중 절반 가까운 12개 구에 3.3㎡당 가격이 20평형(66㎡)대가 50평형(165㎡)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중대형 수요층을 자극하고 있다. 수도권 및 전국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각각 50%, 60%를 넘어섰다. 결국 전세가 상승은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일어나고 고가나 대형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사장은 “이같은 징후들로 중대형이 부동산 호황기 때의 인기를 완전히 되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대형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춰진 만큼 향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중대형 접근은 투자가 아닌 실수요 측면에서 입지·가격을, 신규 분양인 경우 금융 혜택까지 충분히 따져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 시장에서 소형보다 중대형 아파트의 혜택이 더 큰 사례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가 대비 최대 30% 이상 할인한 가격을 내세우는가 하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물론 캐쉬백 현금을 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자료를 보면 2008~2011년 중대형 거래가 1만여가구씩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며 “최근 중대형 건축이 중소형 증가세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만큼 3~4년 후 중대형 주택 가치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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