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중국 덕분에 석탄 장사 기지개

입력 2012-08-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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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석탄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LG상사의 석탄 사업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탄 물동량의 11%를 수입하는 중국의 석탄 수입량 증가가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7월까지 전력생산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석탄을 수입하지 않았다. 중국의 발전원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으로 전력수요 둔화는 곧 석탄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의 석탄 재고는 7월 기준으로 적정재고 수준인 14일치 보다 2배 이상 많은 35일치분이 쌓여있었다.

하지만 7월 중국의 전력생산증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상황은 반전됐다. 8월 이후 중국의 수력 발전 비중이 본격적으로 낮아지고 석탄 발전이 확대되고 있는 까닭에 중국의 석탄 재고는 급격히 낮아졌다. 최근 중국 석탄 수입의 50%를 담당하는 칭황다오 항구의 석탄 재고 추이를 살펴보면 발전소 적정 재고수준 14일치까지 떨어졌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석탄 재고가 평균치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중국 발전회사들은 재고축적에 나설 공산이 크다”며 “이는 곧 석탄 현물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석탄 수요 증가로 가격 오름세가 전망되면서 LG상사의 석탄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전체 이익 중 자원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이 50% 이상이고 이 중 석탄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자원개발 이익 중 34%가 석탄에서 나왔다.

LG상사의 중국 네이멍구 광산에서 생산되는 석탄 500만톤은 전량 중국 내수로 소비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 증가 시 더 높은 가격에 석탄을 팔 수 있다. 네이멍구는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역으로, LG상사의 완투고 광산은 네이멍구 지역에서 외국기업이 투자한 유연탄광 중 최대 규모의 매장량,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소비가 늘어나면 LG상사의 타 석탄 광구에서 생산된 석탄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어 물량이 증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개발 부문 중 석탄 부분에서 가장 많은 투자하고 있고 수익도 많이 내고 있다”며 “중국 석탄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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