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투자자 100만명시대] 재야의 주식 고수들

입력 2012-08-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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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의 전설 속의 큰손들 하루에 8000억 푼 ‘목포세발낙지’등

최근 주식시장에 유명 재야의 고수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인공은 2000년대 선물시장에서 ‘목포세발낙지’로 유명세를 얻었던 장기철(44)씨다. 장씨는 국내 파생시장 초창기였던 지난 1990년대 투자 전문가로 급부상했다. 그가 하루에 시장에 풀었던 돈만 8000억원 규모였다는 뒷소문도 있다.

1990년에 이후 국내에는 3대 슈퍼개미가 있었다. 장씨와 압구정미꾸라지로 불리던 윤강로 KR선물 대표, 전주투신 박기원씨다. 윤 대표는 2000년대 초 선물투자로 종자돈 8000만원을 1300억원까지 불린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박기원씨는 삼성전자 주식으로만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일화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전설적인 슈퍼개미로 통한다. 박씨는 지난 2007년 경영참여 목적으로 대한방직 지분을 21% 넘게 사들여 경영진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 슈퍼개미들에게는 특징이 발견된다. 사용하는 별명에 해산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지난해 증권시장에 화제가 된 ‘슈퍼메기’ 선경래씨도 대표적인 사례다. 선씨는 2000년대 초중반 선물에 투자해 원금을 200배나 불린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시가 600억원대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돌고래패밀리도 증권시장의 투자 고수로 통한다. 여수 돌고래패밀리는 주식 거래팀으로 박현상 굿웨일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여수돌고래패밀리 구성원은 모두 가족으로 이뤄져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구성원 모두가 국내 유수의 증권사 투자대회를 휩쓸 만큼의 실력을 갖춘 전문 투자자들이다.

이들보다 앞서 1980년대 국내 증권시장을 주름잡은 슈퍼개미로는 ‘광화문곰’으로 불렸던 고 고성일씨와 ‘백할머니’로 유명한 고 백희염씨를 꼽을 수 있다. 고성일씨는 염료사업으로 번 돈을 광화문과 남대문 시장, 강남 일대의 땅에 투자해 큰 재산을 모은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1980년대 증권주에 집중 투자했다가 남은 재산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백희염씨는 1960년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대모로 불렸다. 또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대학원 시절 주식투자 스승이였다는 일화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백씨와 고씨는 각각 지난 1995년과 1997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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