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에 쏠린 눈… QE3 약일까, 독일까?

입력 2012-08-27 10:21 수정 2012-08-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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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연준, 추가 부양 취할 능력있다”...추가 부양 논란 확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의 ‘잭슨홀 미팅’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위기 해결책을 비롯해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단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부양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1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연설한다.

다음날인 9월1일에는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지난 22일 다렐 이사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부양책이 필요없다는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서한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금융 경색 완화와 경기회복세 강화 등을 위해 추가적으로 통화 부양책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역시 지난주 공개한 최근 회의록을 통해 경기 회복이 계속 둔화하면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QE3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배경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QE3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2조달러 이상을 풀어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사들였다.

일반적으로 이는 장기 금리의 하락과 함께 주식시장과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달러 공급이 늘면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 모두 미국 경제에는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신중론자들은 그러나 QE3와 관련해 막대한 자금이 공급된 상황에서 추가 완화가 이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조차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미국 경제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달러 약세로 미국 수출업계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 사태가 본격화한 2008년 9월 이후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1% 상승했다.

그동안 연준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달러 약세 효과는 미미했던 셈이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이어지고 일본 경제의 부진이 이어진 것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의 매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연준이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2000년대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 것이 주택버블을 야기했다는 비판 역시 연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달 6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 재개 여부나 금융완화정책 등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도 관건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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