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펀드애널리스트 기피현상 심각]

입력 2012-08-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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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자리 채우지도 않고 있는 상태...증권사들은 수익안나 부담인 상황

“자리가 공석인데 아직도 회사에서는 채울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증권사 펀드애널리스트를 담당하던 B씨의 말이다.

시중 증권사의 펀드애널리스트가 사라지고 있다. 펀드시장이 침체돼 펀드 판매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구조조정의 바람까지 불면서 증권사들은 인력 보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1명의 펀드애널리스트가 부서를 이동하면서 현재 편드애널리스는 총 6명이다. 동양증권은 2명의 펀드애널리스트 중 1명이 퇴사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증권은 각각 1명의 펀드애널리스트가 자리를 옮기거나 퇴사했지만 인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펀드애널리스트가 그만두면서 아예 조직을 개편한 증권사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펀드담당 애널리스트가 이직하자 조객개편을 통해 펀드리서치를 없앴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담당애널리스트의 퇴사 이후 조직개편에서 펀드 리서치 단독 업무가 글로벌 리서치로 흡수됐다.

그나마 우리투자, 하나대투, 현대, 동양증권이 펀드리서치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펀드애널리스트를 확보하지 않거나 펀드리서치 업무를 축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펀드 업계 전반적으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시장 대표상품인 펀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사후 관리를 위해선 펀드 리서치 기능을 오히려 되살려야 하는 시점이기에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시중 운용사 관계자는 “과거 펀드의 열기가 엄청날 때도 있었지만 현재 펀드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펀드 영업이 어렵다지만 오히려 이같은 시기에 고객들 사후관리와 향후 체계적인 정보 제공차원에서 펀드 리서치의 존립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사 입장들은 수익 측면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C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개편되는 현상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또 회사측 입장에서도 최근 펀드리서치가 돈벌이가 안 되고, 비용부담과 함께 영업도 안뛰니 이래저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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