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경기침체 탓 ‘꽁꽁’

입력 2012-08-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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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탓에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올해 6월까지 신용카드 결제금액(승인기준)은 하루 평균 1조5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용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1.7%에서 반등해 작년 상반기엔 11.2%까지 올랐다. 하지만 소비둔화 탓에 카드 이용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 8.0%로 주춤한 뒤 올해 상반기 크게 낮아졌다.

신용카드의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1973만건으로 13.6% 늘었다. 그러나 건당 결제금액은 2003년 22만원, 2008년 상반기 11만3000원, 올해 상반기 7만700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발급장수 역시 감독당국의 휴면 카드 정리 정책에 따라 6월 말 현재 1억1638만장으로 1년전(1억2231만장)에 비해 4.8% 줄었다.

체크카드 결제 금액은 신용카드의 6.2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지속했지만 둔화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일평균 결제 금액은 20.4% 늘어난 2205억원을 기록, 지난해 하반기 26.6%에서 둔화했다. 특히 2009년 하반기에서 2011년 상반기까지 결제 금액이 40% 대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기록이다.

대신 결제 건수는 29.9% 증가한 638만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발급장수는 6월 말 8894만장으로 1년 전(8026만장)보다 10.8% 늘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신용카드에 비해 용이한 발급, 높은 소득공제율, 신용카드 가맹점에서의 24시간 사용 등 사용 유인이 늘면서 체크카드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비현금 지급결제수단을 이용한 지급 건수와 금액이 모두 늘었다. 비현금 결제 수단 중에서도 어음, 수표 등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인터넷뱅킹 등 전자지급수단 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 비현금 지급수단의 지급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4402만건, 292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1%, 3.8% 증가했다.

금융기관 간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인터넷뱅킹의 확산 등으로 건수로는 하루평균 1566만건(14.1%↑), 금액으로는 260조원(15.6%↑)을 기록했다.

반면, 어음, 수표 등 장표방식 지급수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결제건수는 일평균 202만건으로 전년동기보다 24.9% 감소했으며, 일평균 금액도 30조원으로 13.6%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어음 수표의 이용건수는 전자지급수단과 5만원권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기앞수표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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