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빈손’으로 귀국

입력 2012-08-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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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키라”는 입장만 재확인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프랑스를 순방했지만 구체적인 성과 없이 귀국한다.

사마라스 총리는 지난 24일, 25일(현지시간)에 독일과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해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지만 해결책은 없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잔류 지지 의사만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 카티메리니가 26일 보도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로 돌아가 한 달 넘게 끌어온 115억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확정해야 한다.

사마라스 총리는 다음 주에 연립정부 파트너인 사회당과 민주좌파 지도자들을 만나 순방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재정 지출 가운데 2013~2014년에 이행해야 할 총 115억유로 규모의 긴축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카티메리니는 전망했다.

긴축안에는 공공부문 임금과 인력 감축, 연금 축소 등 민감한 부문이 들어가 있다.

특히 세입 감소와 사회보장 재정 감소분으로 발생한 20억유로 규모의 재정 부족분을 채워야 하는 방안도 현안으로 등장했다.

사마라스 총리와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긴축안의 세부 항목을 완성해 9월 말이나 늦어도 10월 초 의회로 넘겨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카티메리니는 예상했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그리스가 약속을 지킨다면 유로존 잔류를 지지할 것”이라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유로존 퇴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리스가 수십억유로의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겠다고 외국 채권단에게 확약해야 한다”면서 “이행 의지를 보여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긴축 이행을 촉구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의 실사 보고서 결과에 달렸다는 기존 원칙만 재확인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요구한 구제금융 이행 목표연도 연장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사마라스 총리는 “일부에서 그리스가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성공할 것이고 끝내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필요하다면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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