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7일내 삼성 갤럭시S2 미국 시장 판매금지 요구할 것”

입력 2012-08-25 13: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삼성의 감정 대립, 신제품으로 이어질 듯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 평결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애플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실리콘밸리닷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제이콥스 애플 변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에게 “7일 이내에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 고 판사는 이미 삼성의 넥서스폰과 갤럭시 10.1탭에 대해 예비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애플이 원할 경우 손해배상 액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의도적으로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배심원단이 판정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삼성에 대한 적대감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삼성이 애플을 모방했다는 애플 창립자 고 스티브 잡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분석하며 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허소송을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감정 대립으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삼성이 생산하는 새로운 제품으로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삼성의 최신 제품들에 대한 두번째 특허재판 역시 루시 고 판사 주재로 오는 2014년에 열릴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S2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최신 제품인 갤럭시S3로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 대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재판에서 애플 측의 증언을 감안할 때 갤럭시S3 역시 과거 디자인 특허 모방에 의한 부산물이라는 것이 애플의 기본적 시각이다.

삼성은 이에 맞서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판결이 결정되면 워싱턴D.C에 있는 미연방순회특허항소법원에 제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러나 배심원들의 결정을 번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렘레이 스탠퍼드대학 법대 교수는 “배심원의 평결은 억지로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며 “배심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매우 신중하게 처리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심원들의 평결은 삼성과 애플 간의 2년에 걸친 전 세계적인 특허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애플은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삼성이 자사 제품 중 가장 획기적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할 전망이다.

배심원들의 평결은 또 유럽은 물론 호주와 아시아의 법정에서도 애플에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닷컴이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8,000
    • -0.57%
    • 이더리움
    • 5,297,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0.16%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3,300
    • +1.04%
    • 에이다
    • 627
    • +0.64%
    • 이오스
    • 1,130
    • +0.89%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46%
    • 체인링크
    • 25,790
    • +3.49%
    • 샌드박스
    • 60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