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애플 이긴 삼성전자, 주가는 ‘시큰둥’…왜?

입력 2012-08-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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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미국 판결에 더 주목”

국내에서 벌어진 삼성전자와 애플사와의 지루한 법정다툼이 결국 삼성전자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주가는 시큰둥했다. 시장의 이목이 국내 판결보다는 미국 배심원 평결 결과에 쏠린 탓이다.

24일 삼성전자는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1만2000원(0.93%) 하락한 12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49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를 압박했다. 순매수도 규모 1위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소송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계매물이 뒤섞이며 지난 14일 134만원을 넘어서던 주가는 10여일만에 127만원선까지 내려섰다. 5.20%나 급락한 것이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1.89%를 3배 가까이 하회하고 있다.

이날 주가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전자 승소판결도 호재가 되지 못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삼성전자가 “애플이 자사의 무선데이터 전송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을 상대로낸 특허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승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판결에 영향 받는 두 회사 제품 모두가 구형 모델인데다 배상액수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 소송이 ‘현재진행중’인 점도 부담이다. 이 소송은 국내 판결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부진의 직접적인 이유다.

관계자들은 미국 재판부가 국내처럼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는 '절충형'으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업체 간 소송결과가 타 업체에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재판 초기에는 애플의 특허가 좀 더 부각됐었지만 삼성전자의 난해한 특허에 대해서도 재판부 이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재판 진행이 삼성전자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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