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정량 속인 주유소들 “기막히네”

입력 2012-08-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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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로그램 조작한 업주들 무더기 적발

표시된 정량보다 적게 주유되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제조·판매업자와 주유소 대표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운전자들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소량을 적게 주유하면서 그동안 단속을 피해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유량 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통한 혐의(사기 등)로 개발비를 지원한 채모(44)씨를 구속하고 전기회로 전문가 신모(42)씨와 주유소 대표 이모(42)씨, 김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모(31)씨 등 주유소 대표 8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김모(38)씨 등 판매업자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유소대표들은 표시된 양보다 4~8% 적게 주유 되도록 조작된 프로그램을 주유기 메인보드에 이식하는 방법을 써 지난 7개월간 약 2억21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프로그램은 단속기준인 20ℓ 주유 시점까지는 정상적으로 주유 되도록 하고 전원을 차단하면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일부 주유소는 주유소 내 경유 배관에 등유 배관을 연결하는 수법으로 가짜 석유를 제조·판매해 3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표준원,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조작 프로그램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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