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주자, 오늘 2시 TV토론회 경쟁 ‘후끈’

입력 2012-08-23 10:33 수정 2012-08-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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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포용’- 孫 ‘콘텐츠’- 金 ‘뚝심’- 丁 ‘정책’ 부각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3일 TV토론회를 앞두고 치열한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제주지역 모바일 선거인단의 투표가 진행되지만 대다수 유권자가 후보들의 순회경선 현장연설을 듣지 못한 채 투표를 하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의 경우 예비경선 때처럼 타 후보들의 ‘문재인 때리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 상대 후보의 공격에 대처할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비문(非文)연대의 집중공격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문 후보는 장점인 포용력을 부각할 방침이다.

문 후보 측은 “TV토론이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토론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한 스튜디오 리허설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엔 공식 외부 일정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 만반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두관 후보도 공식 일정을 줄이고 TV토론회를 준비해 왔다. 김 후보는 방송 전문가들과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말투와 제스처 등 서민적 인상과 도시적 감각을 조화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전현희 대변인은 “TV토론을 통해 뚝심의 실천력으로 반드시 공약을 실천할 후보임을 알려드리겠다”면서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TV토론회에 강점이 있는 손학규 후보 측은 판세 역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손 후보는 자신의 정치 경륜을 바탕으로 문 후보와의 정책대결을 시도해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세균 후보는 가계부채 해결과 사교육 폐지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전문가’임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정 후보는 4명의 후보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기 때문에 TV 토론회에서 정책적인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이번 토론회가 경선 흥행의 도화선이 되도록 각 후보 진영에 철저한 준비를 주문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되면서 여당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켜야 하는 이유에서다. 이런 연유로 민주당은 9차례 중 3차례의 토론회를 직접 기획하기로 하면서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미국식 타운홀 미팅을 벤치마킹해 각 후보가 일어서서 정견을 발표하고 패널·방청객과 일문일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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