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외국계자본 겐팅그룹 매각 추진

입력 2012-08-21 11:32 수정 2012-08-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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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등 대주단 7500억원 상환으로 유동성 개선 효과

삼부토건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역삼동 소재 르네상스호텔을 말레이시아 카지노그룹인 겐팅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은행 등 대주단에게 7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대신 르네상스호텔을 2년내 매각 조건으로 담보로 제공했다.

21일 인수·합병(M&A)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부토건이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위해 외국계 자본인 겐팅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A 업계 한 관계자는 “삼부토건이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위해 국내 업체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가 실패한 후 겐팅그룹이 관심을 보여 현재 매각 협상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겐팅그룹 입장에서 르네상스호텔 인수로 국내 카지노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겐팅그룹은 1965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대표 카지노그룹이다. 겐팅그룹은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 고급호텔과 카지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센토사 리조트월드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카지노 진출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겐팅그룹은 국내 카지노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제를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계 카지노 자본이 경제자유구역에서 총 5억달러 이상 투자를 전제로 3억달러 이상 투자하면 서류심사만으로 면허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겐팅그룹이 르네상스호텔 인수에 이어 추가로 자격조건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삼부토건 입장에서 이번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성공하면 대주단에 빌린 7500억원을 상환할 수 있어 대출 금리 연 6% 수준인 연간 금융비용 450억원이 나가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삼부토건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가 철회했었다. 당시 우리은행 주도로 구성된 새 대주단인 신한·하나·외환 국민은행, 농협, 수협 등 7개 은행이 삼부토건 경영 정상화를 위해 75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삼부토건측은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 추진 사항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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