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 샤프 출자율 9.9%에서 20%로 확대 추진

입력 2012-08-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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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경영권 위협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이 자본·업무 제휴를 맺기로 한 샤프의 지분율을 당초 계약한 9.9%에서 20%대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프는 혼하이의 출자율 확대에 난색을 표해 왔으나 자금난이 극심해짐에 따라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사는 지난 3월27일 자본·업무 제휴를 맺기로 기본 합의했다. 혼하이는 2013년 3월까지 샤프 주식을 주당 550엔, 총 670억엔에 취득해 약 9.9%를 보유한 대주주가 될 계획이었다.

신문에 따르면 혼하이는 이번 샤프에 대한 출자 비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당초 계약한 주당 매입 가격을 550엔에서 더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샤프의 주가가 계약 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혼하이는 자사의 임원 파견을 샤프에 받아들이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출자 비율이 10%가 넘으면 회사의 해산을 재판소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혼하이의 출자 비율이 확대할 경우 샤프는 경영권을 위협받게 되는 셈이다.

샤프의 주거래은행들은 추가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샤프가 혼하이와의 자본 제휴를 서둘러 마무리해 조기에 재무 기반을 건전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일부 주거래은행은 혼하이의 출자 비율을 20% 정도로 높여야 그나마 위험 수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자금난 해소와 경영권 위협 사이에서 샤프의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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