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부익부 빈익빈’ 뚜렷한 이유는?

입력 2012-08-16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하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올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반면 해외 건설에 주력한 일부 건설사들은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우선 현대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668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당기순이익은 1184억3700만원으로 35.3% 줄었다. GS건설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119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5%, 당기순이익은 674억3600만원으로 61.95% 줄었다.

대우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319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이 76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06%, 33.62%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 758억6800만원과 당기순익 388억28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61.01%와 75.4%나급감한 수준이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건설 침체와 일부 해외현장 원가율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건설 공사에 주력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크게 호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042억3700만원으로 24.54%, 당기순이익은 1427억8300만원으로 26.93% 늘었다. 매출액은 3조1081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8%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중 82%가 해외지역에서 나왔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분야에서 실적을 만들어낸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3.6% 늘었고 매출은 2조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 증가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기화하고 있는 국내 주택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하반기 중동시장 발주물량이 상반기보다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건설사도 해외거점을 계속 넓혀나가고 있어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1,000
    • -0.54%
    • 이더리움
    • 5,290,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41,500
    • -1.08%
    • 리플
    • 727
    • +0.97%
    • 솔라나
    • 233,500
    • +0.91%
    • 에이다
    • 626
    • +0.16%
    • 이오스
    • 1,129
    • +0.09%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46%
    • 체인링크
    • 25,930
    • +4.51%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