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쇼핑법] 불황속 손가락만 까딱…온라인 쇼핑족이 대세

입력 2012-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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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2년차에 접어든 김민아(30)씨는 최근 아이팟 도킹 오디오를 동생에게 선물해주기로 했다. 김 씨가 찾은 곳은 마트가 아닌 수 십가지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몰. 신혼살림 차리면서 온라인 몰을 통해 저렴하게 마련했던 경험이 소비 스타일을 바꾼 것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갈 수록 얇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을 확인하고 정작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것이다. 여러 제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싼 가격이 제일 큰 장점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로 립스틱과 같은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립스틱 효과’가 두드러 지면서 온라인 매장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시장규모는 지난 2007년 백화점을 앞섰고, 2년 전엔 대형마트를 추월하면서 소매시장 1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2007년 대비 지난해 성장율은 97%로 같은 기간 백화점(41.7%), 대형마트(27.7%)보다 압도적인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이점에 경제불황이란 경제적 환경까지 뒷 받침 되면서 집에서 쇼핑하는 고객 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주요 온라인 쇼핑몰도 알뜰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덩달아 매출 실적도 같이 올랐다.

11번가는 최대 98% 저렴하게 판매하는 ‘파이널 세일’을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패션(의류,잡화), 레저, 리빙, 뷰티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늘의 특가’, ‘요일 특가’ 및 ‘주말 특가’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특가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과 패션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쿨매트, 홈쇼핑 히트상품 등의 올 여름 인기상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침구, 가구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등 특가진행 및 1+1 행사 함께 진행 중이다. 패션 쪽에선 코데즈 컴바인, 아베크롬비등의 인기있는 브랜드 제품 최대 86%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패션과 리빙 품목의 매출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의 판매실적을 봤을 때 패션 상품은 전주대비 약 34% 늘었고, 리빙부분 상품도 같은기간 26%나 증가했다.

옥션도 고물가 시대에 각 카테고리별 알뜰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알뜰장보기 코너인 ‘옥션 마트ON’을 지난 7일에 오픈했다. 유한킴벌리, 피죤, LG생활건강, P&G 등 대표적인 생필품 브랜드 37개사를 비롯해 농심, 동원, 오뚜기, CJ, 웅진 등 식품업체 21개사의 총 2500여개 가공식품 및 다양한 생필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또한 ‘마트ON’ 내 다양한 상설할인 코너도 운영하는데 오전 10시부터 한 가지의 인기상품을 최대 50% 파격특가에 한정수량으로 판해하는 ‘오늘만 파격특가’, 주 단위로 정해진 특가에 상품을 판매하는 고정코너인 ‘무조건 특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G마켓 역시 7월 한 달간 부피가 큰 휴지와 세탁 세제 등의 생활용품 상품 판매율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14% 증가했다. 조리가 간편한 즉석밥과 덮밥류 등 간편식의 판매도 56% 늘어 눈길을 끌었다.

G마켓은 8월 한달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 ‘한정파격특가’ 코너를 열고 24시간 동안 5가지 제품을 특가에 한정 판매한다. 이벤트가 끝나는 24시간 이후에는 정상가로 판매된다. 또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각 한 시간씩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타임특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일 한정수량 준비된 새로운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1개만 구매해도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금주의 무료배송 특가’ 코너도 진행한다.

임기현 G마켓 마트ON 팀장은 “온라인몰에서 장을 보는 알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타임특가 등 오프라인 마트와 비슷한 이벤트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장볼 수 있는 알뜰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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