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 두개골 뒷부분 6cm 구멍, 타살의혹 재점화

입력 2012-08-15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신 시절 '실족에 의한 추락사'로 알려진 고 장준하 선생에 대한 검시가 숨진 지 37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머리 뒤쪽에 6㎝ 정도 크기의 구멍과 머리뼈 금이 발견돼, 검시한 의사가 ‘인위적인 상처로 보인다’는 1차 의견을 냈다. 장 선생이 숨진 1975년 당시 검찰은 ‘등산중 실족에 의한 추락사’라고 발표했으나, 재야 및 야권 인사들은 ‘정치적 타살’이라고 주장해왔다.

14일 장준하 선생 유족과 장준하추모공원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나사렛 천주교 공동묘지에 안장된 장 선생의 유골을 지난 1일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조성중인 ‘장준하공원’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에 대한 검시가 이뤄졌다. 검시에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검시 결과 오른쪽 귀 뒷부분 후두부에 망치 같은 것으로 맞아 동그랗게 함몰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족 등 자연적인 사고로는 발생할 수 없는, 인위적으로 만든 상처인 것으로 검시한 의사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기념사업회가 17일 장준하공원 제막식 때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장준하추모공원추진위원회 관계자들도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검시한 결과, 오른쪽 귀 뒷부분에 6~6.5㎝가량 원형으로 뻥 뚫린 흔적과 45도 각도로 머리뼈에 금이 간 게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55,000
    • +0.35%
    • 이더리움
    • 4,357,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2.9%
    • 리플
    • 2,837
    • +1.14%
    • 솔라나
    • 189,000
    • +0.16%
    • 에이다
    • 565
    • -0.7%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90
    • +0.18%
    • 체인링크
    • 18,830
    • -1.57%
    • 샌드박스
    • 17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