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바-에스콰이어 강남서 퇴출

입력 2012-08-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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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구두 브랜드인 랜드로바와 에스콰이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해외 수입브랜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 이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엔 역부족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에스콰이어는 매장을 철수했고 랜드로바는 해외 수입브랜드 '클락스'로 교체됐다. 백화점 측이 시즌 내 매장 개편을 실시하면서 수입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양사는 이번 백화점 내 매장 철수 및 개편이 브랜드의 입지 보다 백화점 측의 영업방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특히 강남 지역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에스콰이어 관계자는 "처음서부터 강남에 매장이 많지 않았고 최근 5년 사이에 매장 2개가 철수한 것 만으로 강남 입지가 좁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3년 전 강남 주요 소비층이 주로 찾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도 에스콰이어와 랜드로바 두 브랜드가 자취를 감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1세대' 브랜드들이 전통성을 유지하기 보다 명성이 퇴색되는 현상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새로운 흐름에 발 맞춰 다양화된 소비자들의 감각을 반영코자 여러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스콰이어의 올해 여화는 돌체&가바나의 디자이너 출신들로 구성된 헬레나앤크리스티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하기도 했다.

랜드로바 관계자는 "매출보다 백화점 측의 요구에 따라 매장 전환이 일어난 것이고 앞으로 수입 브랜드 뿐만 아니라 랜드로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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