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아이반 워너(80)씨는 10일(현지시각) 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서울에서 지인에게 선물 받은 태극기를 전달했다.
미 육군 제187공수여단 부대원 소속이었던 워너씨는 부대가 이동할 때마다 이 태극기에 주둔지와 전투 지역, 전사자 통계 등을 적었다.
한국에 파병됐을 때 고작 만19세의 어린 나이였던 워너 씨는 “한국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다 되어 가면서 점점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 태극기도 내 손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하려고 한국 정부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