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물]최신원 SKC 회장, 'SK텔레시스 살리기' 다시 구원투수로

입력 2012-08-13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이어 유상증자 참여…휴대폰사업 애착 '책임경영'

최신원 SKC 회장이 또다시 SK텔레시스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SK텔레시스가 누적손실이 불어나며 어려움을 겪자 최 회장이 회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개인 대주주 자격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SKC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SKC는 내달 SK텔레시스에 각각 155억원, 185억원 총 340억여원을 지원한다.

SK텔레시스는 통신중계기 제조업체로 SKC와 최 회장이 각각 47.46%, 40.7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SK텔레시스가 지난 2009년 휴대폰 사업에 진출하면서 급격하게 손실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이 원인으로 SK텔레시스는 2년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1099억원에 달했고 이 중 휴대폰 관련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SK텔레시스는 지난해에도 43억원, 78억원 등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했고 최 회장은 이 때도 43억원의 유상증에 참여했다.

이처럼 최 회장이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매번 참여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초기부터 휴대폰 사업에 대해 애착을 보였던 최 회장이 SK텔레시스를 살리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다.

SKC관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에 최 회장이 참여한 이유는 SK텔레시스가 휴대폰 사업을 접고 나서 본인 책임 경영강화 차원에서 참여를 한 것이고 이번 경우는 롱텀에볼루션(LTE) 중계기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의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회장이 155억원의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돈을 주식 매각이나 자체 확보 등 어떤 통로로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최 회장은 SK그룹주를 비롯 SKC, SK네트웍스, SK증권 등 SK 계열사 지분도 다수 소유하고 있다.

SK텔레시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340억원의 자금을 통해 자본잠식 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부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협 SKC 재무당담 상무는 “SK텔레시스는 휴대폰 사업을 접고 새로운 사업 론칭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이라며 “SKC가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고 그 돈으로 저가형 중계기 사업 등 관련 신규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54,000
    • -0.3%
    • 이더리움
    • 4,361,000
    • -1%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1.56%
    • 리플
    • 2,842
    • +0.21%
    • 솔라나
    • 188,800
    • -1.05%
    • 에이다
    • 564
    • -2.59%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3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44%
    • 체인링크
    • 18,880
    • -1.92%
    • 샌드박스
    • 177
    • -2.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