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현대차 러시아 공략의 첨병 '쏠라리스'

입력 2012-08-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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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잘 걸리는 배터리… 4ℓ대용량 워셔 탱크

현대기아차는 소형차가 강세다. 크고 비싼 차를 만들기 전, 소형차 개발로 노하우를 다졌다.

21세기 들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략 역시 소형차와 점철된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소형차 전략은 ‘현지생산 현지판매’다. 상대적으로 차 가격이 낮은 차는 자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보다 현지에 공장을 세워 생산해야 한다. 그래야 이익이 생기고 현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전략 역시 이에 해당된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를 파고들어 현지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그 근원지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세웠고 엑센트, 아니 쏠라리스(Solaris)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쏠라리스'
라틴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쏠라리스는 프로젝트명은 ‘RBr’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엑센트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각 지역에 걸맞게 현지화 작업을 추진했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략모델은 RBc,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소형차는 RBr로 개발했다. 코드네임 끝자리는 각각 차이나와 러시아를 의미한다.

겉모습이 우리 엑센트과 동일할 뿐 차 안은 현지 기후와 도로사정에 걸맞게 모두 바꿨다.

‘쏠라리스’는 1.4 감마 엔진과 1.6 감마 엔진을 탑재해 동력성능과 친환경성도 크게 높였다.

엔진은 1.4와 1.6 리터 두 종류를 선보인다. 여기에 4단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현지사정에 걸맞게 5단 수동변속기도 추가했다.

특히 러시아 현지 맞춤형 전략에 따라 춥고 겨울이 긴 환경적 요인을 신차 개발에 반영했다. 먼저 낮은 기온에서도 시동을 잘 걸 수 있는 배터리와 눈이 많은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를 갖췄다.

타이어를 비롯해 서스펜션도 현지 도로사정에 맞췄다. 그리고 차체 곳곳에 결빙방지 장치를 넉넉하게 장착했다. 이밖에 시트 역시 정전기 발생을 감소시키는 재질로 감쌌다.

이밖에 급출발과 급제동이 빈번한 러시아의 운전문화를 고려해 ‘급제동 경보 장치(ESS, Emergency Stop system)’가 추가됐다. 나아가 헤드램프를 계속 켜놓는 운전자들이 많은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타지역에 비해 수명이 긴 램프를 장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리스는 겉모습은 엑센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서스펜션과 타이어, 내장재까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새로 개발했다”고 말하고 “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아차 리오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현지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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