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중앙위 소집 놓고 갈등 양상

입력 2012-08-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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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중앙위 소집 유보해달라”…유선희 “적절치 않아”

통합진보당이 중앙위원회 소집 문제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진당 강기갑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진보 정치의 미래를 위해 국민, 당원들과 솔직하게 대화 하겠다”며 당 상황에 대한 대책과 포괄적 논의를 위해 중앙위 소집을 유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대표는 “중앙위 소집은 오는 17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곧 바로 개최하기는 여건이 충분치 못 하다”며 “자칫 재대결 양상이라도 일어난다면 어려움을 가중 시킬 우려가 많기 때문에 중앙위 소집 한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일부 중앙위원이 우려하는 차기 중앙위 개최 전 징계 결정도 유보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 중앙위가 열렸지만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간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났다.

그는 또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다양하고 폭 넒은 절차로 하겠다”며 “이번 주에 비상연석회의도 열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 생각이 토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선희 최고위원은 “서로 의견차가 있기 때문에 빨리 중앙위 소집에 의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유 최고위원은 “현재 통진당은 이석기, 김재연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문제로 인한 당 전쟁은 그만 중지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빠른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데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정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혁신진보정치 추진모임으로 분열이 확대되고 있다”며 “회의 구조가 혁신 쪽에 불리하다고 해서 중앙위 소집을 유보해달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당권파에 속하는 천호선 최고위원은 “지금 새당을 만들자고 하는 분들은 결코 분당이나 해산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당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함께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고 또 당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지금 당내에서 26일 이후 서로 입장을 정리하고 대안을 모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위 절차를 거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그전까지 시간을 갖고 당내 의원끼리 머리를 맞대보자는 것이니 확대해석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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