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신현복 한라건설 홍보부장 "간장독"

입력 2012-08-13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뒤란 장독대 빛바랜 항아리다. 막붓으로 거칠게 칠한 빗살무늬 생, 그 사이 사이마다 지나온 흔적 땟국으로 묻어 있다. 아흔 일곱 지금도 동미집 과수댁, 노환으로 웃음그늘 깊고 입담 걸어 차라리 더 명품이다. 한 백년을 사시고도 이름 두자 얻지 못해 名不詳*으로 호적에 올라계신 할머니, 품고 살았던 날 들 다 부리시느라 토방에 앉아 찌끼뿐인 텅 빈 시간 말리고 계신다. 곰삭히며 살아온 오랜 세월에 뼛속까지 깊게 배어들었는가, 지릿한 조선간장 냄새 도무지 날아가지 않는다. 하얀 알갱이로 다시 피어나는 저 소금기, 멈출 듯 멈출 듯 영 멈추지 않는다.

* 名不詳 : 호적상 할머니 함자. 이름이 명확치 않다는 뜻이라 함.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사상 첫 7000억 달러 시대…반도체 호황에 수출 사상 최대
  • 고등어 한 손 1만 원 넘었다…수입산 가격 급등에 밥상 물가 ‘비상’
  • 뉴욕증시, 2025년 마지막 거래일 차익실현에 하락…나스닥 0.76%↓
  • 단독 ‘큰 꿈’의 맥락은 어디였나…통일교 진영 행사에 기념사한 박형준 부산시장
  • “새해엔 쇼핑 어떠세요”⋯백화점업계, 신년맞이 정기세일 돌입
  • 李대통령 "성장의 방식 바꾸겠다"…수도권·대기업·속도전 넘어 ‘5대 전환’ 제시
  • 로저스 쿠팡 대표, '스미싱 쿠폰' 질타에 “쿠폰 이용에 조건 안 붙일 것”
  • 국제 은값, 급락 하루 만에 7% 이상 급반등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90,000
    • -0.13%
    • 이더리움
    • 4,358,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0.23%
    • 리플
    • 2,688
    • -1.14%
    • 솔라나
    • 182,800
    • +0.27%
    • 에이다
    • 487
    • -4.7%
    • 트론
    • 415
    • +0%
    • 스텔라루멘
    • 297
    • -2.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430
    • -0.93%
    • 체인링크
    • 17,880
    • -0.61%
    • 샌드박스
    • 160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