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품은 양수진, 거리 줄이면서 살아난 샷감…상금왕 예약

입력 2012-08-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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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밸리 2R 단독선두 오르며 시즌 2승 바짝

▲양수진(KLPGT 제공)
자타공인 장타자 양수진(20·넵스)이 이번시즌 독기를 품었다.

양수진은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양수진은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256.05야드)를 차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명실상부한 장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장타와 성적과는 항상 비례하지는 않듯이 양수진은 지난해 상금왕 순위 4위(3억 1285만원), 대상포인트 9위에 머물렀다.

욕심이 지나쳐 장기인 장타에 더욱 집착했다. 지난해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1승을 올린 후 여러대회에서 30위권에 머무르며 주춤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시즌 양수진이 변하기 시작했다. 거리는 줄고 샷감과 퍼팅감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마음먹고 치면 300야드까지 때리던 양수진이 거리를 250야드로 거리를 줄였다.

의도적으로 거리를 줄인건 아니다. 지난 겨울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무리하게 드라이브샷을 이어오다 통증이 악화돼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평소의 80%로 드라이브샷을 쳤다. 그러다보니 야이언 샷이나 퍼트에 더욱 집중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퍼트수는 평균 32개에서 30개 정도로 줄었고, 그린 적중률은 70%대에서 90%대로 눈에 띠게 좋아졌다 .

양수진은 “아마추어 당시에는 비거리 뿐 아니라 샷감각, 퍼트감각 등 모두 좋았다. 주변에서 퍼트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며 “프로로 전향한 뒤 2~3부 투어를 거치지 않고 바로 1부투어에 진출했는데, 그린이 빠르기나 어려운 코스가 내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샷과 퍼팅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이언 샷이나 퍼팅의 연습량을 더 늘린건 아니다. 하지만 멘탈적인 면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상금왕만 보고 너무 달려갔다. 욕심이 지나쳐 않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골프를 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린 양수진. 그가 7주간의 휴식뒤 맞은 히든밸리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랭크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수진은 “같은 소속사 친구인 김자영(21ㆍ넵스)가 먼저 2승을 올리면서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지금의 마음가지음로 하반기 투어에서 경기하면 목표했던 5승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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