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매체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등 중국 주요 언론매체는 10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독도 방문은 다음주 한국의 8·15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일본의 방위백서를 반박하는 의도도 있다고 환구시보는 밝혔다.
환구시보는 또 청와대의 한 소식통이 “독도는 한국의 영토이며 한국 대통령이 우리 땅을 밟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일본 정부가 여러 루트를 통해 독도 방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으며 만일 방문이 성사될 경우 한일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시나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러시아와 한국처럼 중국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나 “중국 지도자들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방문해야 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