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지상파 3사 런던 올림픽 중계 성적표

입력 2012-08-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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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차별화 '성공'… KBS 안정적 '역시'… MBC 질저하 '고전'

▲SBS 축구 중계는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의 활약으로 인기를 얻었다. 사진= SBS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2012년 30회 런던 올림픽 중계 방송 성적표는 어떨까.

포털사이트 다음이 1만3507명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런던 올림픽 중계가 만족스러운 방송사로 SBS(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KBS가 22.6%로 뒤를 이었으며 MBC는 6.6%로 꼴찌를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SBS는 차별화된 기획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를 다룬 미니 다큐멘터리를 중계 사이사이에 편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찰떡 호흡을 선보인 축구 중계도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런던으로 건너간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MC들이 진종오 선수의 사격 경기에서 ‘민폐 응원’을 펼쳐 오점을 남겼다.

경력이 많은 베테랑 아나운서들을 내세운 KBS는 안정적인 중계를 선보였다. 표영준, 조건진, 전인석, 서기철, 최승돈 등 대형 국제대회를 수차례 경험한 아나운서들의 숙련된 솜씨와 순차방송의 수혜가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26일 중계된 한국 대 멕시코의 축구 예선전은 전국 기준 31.5%(AGB닐슨,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올림픽 중계방송 중 최고 시청률를 기록했다. 특히 KBS는 7일 현재 올림픽 중계 시청률 상위 10위 중 9개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안정성에 치중해 특징 없는 단조로운 중계를 펼쳤다는 아쉬움은 남았다.

MBC의 고전은 예견된 결과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170일이란 장기간에 걸친 노동조합 파업은 MBC가 올림픽 중계 방송에 각종 무리수를 두게 만들었다. 사측은 숙련된 중계진 대신 대체 인력으로 중계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방송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MBC의 올림픽 중계 방송은 개막식부터 삐그덕거렸다. 개막식 진행을 맡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 출신 배수정은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엉뚱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가 부르는 ‘헤이 쥬드’ 공연을 끊고 광고를 내보낸 잘못된 선택에도 시청자의 원성이 쏟아졌다.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는 당시 실격 판정을 받은 박태환 선수에게 무리한 인터뷰를 강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다소 난해한 패션을 고수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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