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숨가쁘게 올랐으니 쉬어갈까”

입력 2012-08-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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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 동결 방침과 함께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대비 1.8%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코스피 지수가 1940선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는 10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 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 등에 힘 입어 강세를 보인 만큼 10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얼마나 더 추가 매수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방향이 갈릴 전망이다.

◇뉴욕증시 혼조세 국내 시장에 부담

9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무역과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소폭 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5포인트(0.08%) 내린 1만3165.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8포인트(0.04%) 상승한 1402.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39포인트(0.25%) 오른 3018.6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는 429억달러로 5월(480억달러)에 비해 10.7% 감소했다. 이는 2010년 12월 이래 1년6개월만에 가장 작은 적자 규모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 대비 6000명 줄어든 3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37만명)보다 적은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뉴욕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중국의 경기가 부진하다는 지표가 나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 매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5851.51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4% 상승한 3456.71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내린 6964.99로 장을 끝냈다.

◇외인 추가매수 이어갈까…코스피 방향 좌우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큰 시장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투자심리 지표가 과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열기를 식히는 동안 지수는 숨고르기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기적으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5%까지 하락하거나, 미국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현재의 유동성 랠리는 한계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상승 추세도 기대할 수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차 저항선(1900~1920)을 장대양봉으로 넘어선데 이어 거래대금 증가세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며“목표치로 1970~1980선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프로그램 매수가 1조7800억 원 이상 유입되는 등 7월25일 저점 이후 누적 프로그램 매수규모가 4조4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은 단기 수급 측면에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하루에 1조 원 이상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8 거래일의 평균 코스피지수 추이를 분석해 보면 유입 이후 단기 물량 소화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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