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선거구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제기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는 13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ARS 여론조사 결과 조작을 주도한 통합진보당 당직자 이모(51)씨 등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성별·연령대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한 당원 김모(35)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경선을 치르던 지난 3월17일 경선을 진행했던 한 리서치 회사에서 ARS 여론조사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수 차례 선거캠프에 전화해 결과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악경찰서는 지난 9일 이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