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능 석달… 부족한 부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입력 2012-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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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위치·영역별 학습계획 세워 전략적 접근 필요

201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90여일 남은 현 상황에서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학습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험생들은 수능공부 외에 무더위와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날씨와 여름방학으로 인해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가다듬고 수능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입시학원가에서는 시기별, 위치별, 영역별 전략적 학습계획 수립을 추천했다.

상위권은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제 적응력을 높이는 연습을, 중위권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문제풀이 응용력을 키우는데, 하위권은 기본개념 정리와 함께 기출문제 풀이에 각각 힘써야 한다고 입시기관들은 입을 모았다.

▲수험생들은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영역별로 자신의 성적 위치에 맞는 학습전략으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 사진=비상교육
◆ 수능기점 나눠 상·중·하별 맞춤 학습계획 수립 = 진학사는 수능을 기점으로 전기·중기·후기별 시기와 상·중·하위권으로 세부적으로 나눠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는 8월부터 9월 4일로 정했다. 여름방학 기간으로 부족한 영역 및 과목을 집중 학습할 수 있는 시기다. 오는 9월 4일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최종 점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방학 계획을 얼마나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했는지에 따라 성적 양상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어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어느 정도 개념이나 문제 유형 파악이 돼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에 영역별 취약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우선 지난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분석해 취약 단원에 대한 개념학습과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지 않고 문제풀이만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공부할 때 문제풀이에 치중하기보다 취약 단원이나 자신 없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완하는데 힘 써야 한다.

하위권은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먼저 교과서의 목차 흐름을 파악해 내용을 정독한 후 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내용에 어떤 관련 앞뒤의 내용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과서 필기내용을 정리하면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진학사는 설명했다.

중기(9월5일~10월말)에는 9월 모평을 통해 실력을 점검 하고 그에 맞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지난 모평들을 통해 강약 영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 단원별 본인의 취약부분을 보완하면서 목표한 대학 및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춰 학습전략을 세운다.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 및 가중치를 따져 우선순위를 세워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특별히 보충학습을 하기보다는 실수를 줄여 사소한 것에 점수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연습과 함께 감을 유지하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중위권은 개념과 공식정리가 다 되었다면 문제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모평 기출문제를 풀면서 참신한 유형이나 어려운 문제는 확실히 체크해 놓고 반복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로 실전연습을 하면서 정답 찾기 훈련을 해야 한다. 이는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서 하면 된다. 특히 6월과 9월 모평의 출제경향과 난이도, 문제유형은 수능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므로 작년 수능 문제와 함께 2~3번 풀어보는 것이 좋다.

후기(11월1~7일)에는 실전 대비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잠은 충분히 자되, 시험 당일 고사장까지 가는 시간이나 준비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 기상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모의고사 점수대에 맞는 학습방법으로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수능 실전 문제 중심의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EBS 교재 활용한 영역별 학습전략도 세워야 = 비상교육은 영역별 마무리 학습전략과 성적대별 대비법도 함께 제시했다.

이 기업은 언어영역에선 수능 연계 출제 대상 EBS 교재는 반복 학습하면서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듣기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직접 들으며 연습하고 쓰기는 기출 문제로 감각을 유지하면서 어휘·어법은 주요 문법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또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은 목록화해 정리하고 가능한 한 세부 사항까지 심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리영역에선 지수와 지수함수, 로그와 로그함수, 행렬, 수열(함수)의 극한 등의 단원에서 출제되는 기본(계산) 문제는 수능에 반드시 출제되므로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풀도록 하는 연습이 필수다. 또 작년 수능에 연계 출제됐던 EBS 교재 문제의 개념을 점검하면서 반복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어 영역의 듣기는 매일 들으면서 감각을 유지하되 끝까지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어휘력, 구문 이해 능력, 독해 능력 중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완 학습을 해야 한다.

탐구영역에서는 기본 개념을 파악하는 데 역점을 두고 기출문제 유형을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상위권은 언어영역에선 실수를 줄이고 수리영역에서는 1~2문항으로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을 틀리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 또 모든 영역의 고난도 문제에 대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중위권은 언어에선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이 중요하다. 수리에선 기본이 되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 응용력을 높이고 외국어에선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을 보충·심화 학습을 통해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위권은 전 영역에 있어 쉬운 단원과 기출유형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비상교육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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