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신장관회의 결산] APEC 통신장관, 경제위기 해결책으로 ICT에 주목

입력 2012-08-08 16:58 수정 2012-08-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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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통신장관들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해결책으로 ICT(정보통신기술)에 주목했다.

지난 7~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9회 APEC 통신장관회의’에서 각 국 장관들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ICT 활성화를 꼽았다.

이번 회의 첫 번째 세션인 ‘신성장 촉진을 위한 ICT 개발’에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아태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ICT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써의 ICT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주제발표에 각 국 통신장관들이 귀를 기울였고 호응도 매우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단말기(T)의 유기적 연계 및 협력·공생하는 스마트 생태계’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실제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경제위기속에서도 한국은 ICT 투자로 전체 수출의 28%를 ICT부문이 담당했다”며 한국경제성장에서 ICT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도 I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통신매스컴부 장관은 “인터넷 사용인구가 17%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낙후된 지역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요 음식점과 호텔 등에서는 와이파이망 구축이 잘 되있어 편리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

국내 A기업 현지법인 관계자도 “과거 현지진출할 당시에는 인터넷 시설이 취약했지만 최근 몇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제시카 로젠워슬 상임위원도 “ICT만큼 다이나믹한 기술은 없다”며 “ICT가 상업활동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워슬 상임위원은 이어 “FCC도 시골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함으로써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44억달러를 투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마스자키 기미아키 일본 총무성 차관도 “지진지역에서 전화통화는 단절됐지만 소셜미디어는 작동됐다”며 지역재건과 재난예방에도 ICT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각 국 통신장관들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써의 ICT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함과 동시에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해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ICT가 경제위기 극복의 중요한 해결수단이라는 점이 이번 회의를 통해서도 입증됐다”며 “이는 회의 주제뿐만 아니라 ‘상트페레트부르크 선언문’에도 잘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각 국 통신장관들은 △성장 촉진을 위한 ICT 개발 △ICT 활용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증진 △안전하고 신뢰가능한 ICT 환경 구축 △아태지역 경제협력 촉진 △ICT 분야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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