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 쇼크’에 한숨돌린 한국전력, 앞으로는?

입력 2012-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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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요금인상 논의 기대감에 나흘만에 안정세

요금인상 실망감에 연일 내림세를 보이던 한국전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50원(0.21%) 오른 2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4.9% 요금인상 결정에도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내림세를 이어오며 사흘간 6.83%나 하락했다, 폭염에 따른 전기수요 급증에 전기가스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요금 인상폭이 5% 미만으로 결정되면서 흑자전환 시기가 미뤄졌기 때문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10%대의 요금인상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 겨울철 추가인상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이번 인상폭이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며 겨울에 한번 더 추가인상을 건의할 계획이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겨울에 실시되는 요금논의에서도 인상폭은 5% 수준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익정상화까지 추가적인 요금인상 논의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내년 2분기 5% 전기 요금인상이 실시된다면 내년 순이익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장났던 원전이 재가동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업운전을 개시한 신고리2호기, 신월성 1호기가 재가동 되면서 하반기 약 7000억원 상당의 발전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요금결정에는 여러 정치적 요인이 얽혀있는 만큼 인상폭이 확실히 결정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한다.

김승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전력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 심화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 개선이 어려워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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