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자신감 찾은 글로벌 증시…외인 매수세 계속될까?

입력 2012-08-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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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가축들이 폐사하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등 짜증나는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말부터는 폭염이 조금 주춤할 거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국내증시에도 이처럼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을까.

◇자신감 되찾는 글로벌 증시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 추진력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다.

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로존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며 연이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59% 상승한 26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4%, 독일 DAX지수는 0.7%, 프랑스 CAC40지수는 1.5% 각각 상승했다. 특히 스페인 IBEX35지수는 2.1%, 이태리 MIB지수는 2.2% 뛰며 강세를 보였다.

독일의 지난 6월의 산업주문이 유로존 위기 여파로 전달 대비 1.7% 줄며 시장 예상치인 0.8% 감소를 밑돌았지만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국채매입에 협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위기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증시도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1.09포인트(0.39%) 오른 1만3168.6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2포인트(0.51%) 상승한 140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전진한 3015.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5월2일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14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5월 3일 이후 다시 3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주가를 투심을 자극했다.

◇외인 매수 당분간 지속될 듯

이처럼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선진국 증시보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고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태도 초반 IT와 자동차 업종에만 집중되던 것이 차츰 경기민감업종인 산업재, 소재, 금융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8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대했던 구체적인 정책대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정책의 윤곽이 어느 정도 제시됐다"며 "ECB의 정책 발표나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출범 등 아직 확인하고 가야할 사안들이 남아있지만 유럽발 안도랠리는 임계치에 다다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드라기 총재의 힌트’를 통해 붕괴되면서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위험회피 경향의 완화는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과 경기민감업종의 상승을 통해 코스피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1840~1930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바닥권을 벗어나며 심리적 안정을 찾았지만 1900선에 다가서자 다시 호흡조절을 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단기 낙폭이라는 재료가 희석되고 있고 기대했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시세추종보다는 낙폭과대업종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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