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공포에 LNG 발전업체 '방긋'

입력 2012-08-07 12:20 수정 2012-08-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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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예비전력 확보 위해 전기 사들여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LNG를 활용해 민간 발전을 하는 에너지 기업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예비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SK E&S, 포스코 에너지, GS파워 등 LNG 발전 업체에서 전기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전력거래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간발전사업자들의 LNG발전 정산금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정산금 1조8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LNG 발전업체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는 원자력과 석탄 발전에 비해 고가이지만 원자력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예측되면서 전력거래소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LNG발전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LNG의 6월 기준 정산단가는 177.9원으로 원자력(38.9원)과 석탄(64.3원)에 비해 3~5배 가량 높다. 또한 연료 열량 단가는6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30.91%나 상승하며 계통한계가격(SMP·거래시간별로 일반발전기의 전력량에 대해 적용하는 전력시장가격)을 끌어올리며 전기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른 발전소 건립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랙아웃 위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LNG 발전이 고가라도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LNG를 직도입하고 있는 SK E&S의 경우 더욱 좋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한국가스공사보다 2배 가량 저렴하게 LNG를 공급받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 E&S의 광양 발전소는 올 1분기 가동률이 89.2%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LNG 발전사들의 매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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