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올림픽 체조 첫 金’양학선, 한국에 11번째 금메달 선사…종합4위 유지

입력 2012-08-07 08:46 수정 2012-08-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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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의 희망 양학선(20·한체대)이 한국 체조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격에서는 김종현(27·창원시청)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양학선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도마에서 1·2차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16.399점에 그친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의 금메달은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무려 52년 만에 처음이다.

예선 2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야블라진의 성적을 확인한 양학선과 코칭스태프는 1차시기 때 자신의 필승기술인 ‘양학선’을 시도했다.

종목 최고 난이도인 7.4점짜리 기술 ‘양학선’을 제대로만 성공한다면 우승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 하지만 양학선은 착지 때 두 발자국을 움직이며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높은 난이도인 탓에 약간의 실수에도 출전 선수 중 최고인 16.466점을 받았다.

2차시기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였다. 양학선은 2차시기 에서 양손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난이도 7.0점짜리 ‘스카라 트리플’기술을 완벽하게 펼쳤다. 특히 양학선은 완벽하게 착지를 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며 두 팔을 치켜들었다. 2차시기의 점수는 1차보다 높은 16.600점이었다.

양학선의 금빛 도약이 있기 전, 사격장에서는 남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김종현(27·창원시청)이 은빛 총성을 울렸다.

김종현은 6일 오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기록, 본선 점수 1171점과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종현은 결선 10발 중 마지막 발을 앞두고 2위 매튜 에몬스(미국)에 1.6점차로 뒤지며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에몬스가 10번째 발에서 7.6점을 맞추는 실수를 범하며 극적으로 메달색깔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로서 김종현은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때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한화갤러리아) 이후 12년 만에 소총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 유승민(30·삼성생명), 주세혁(32·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대표팀은 8일 새벽 세계최강 중국과 금빛 스매시 대결을 펼친다.

이밖에도 한국 복싱의 희망 한순철(28·서울시청)도 남자 라이트급 8강전에서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을 16-13으로 꺾고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29·삼성생명)은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전에서 하산 알리에프(아제르바이잔)에게 패했고 여자탁구 대표팀도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금메달 한 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한 한국은 메달 합계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기록,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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