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밤샘조사 받고 귀가…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2-08-07 07:14 수정 2012-08-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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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기환-조기문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증언 확보 '수사 탄력'

▲사진=연합뉴스
4·11 총선과 관련해 공천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6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약 14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현 의원은 이날 밤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6일 오후 3시55분쯤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현 의원을 본인 동의하에 자정을 넘긴 7일 오전 5시40분까지 무려 14시간가량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조사는 현 의원의 기록검토에만 2시간30분이 걸렸다.

검찰은 현 의원이 총선이 임박한 지난 3월15일 조기문씨를 거쳐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3억원을 제공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현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거액의 뭉칫돈을 인출한 사실조차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천헌금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최종 수혜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이 같은 시기와 장소에 있었던 정황을 포착,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건을 제보한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모(37)씨는 이날 서울역 한 식당에서 현 의원의 지시에 따라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조씨에게 건넸고, 식사 후 2층 커피숍에서 조씨가 현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정씨의 제보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현 의원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소환한 정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다시 불러 수수한 금품의 규모와 성격을 규명하고 이 금품을 현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재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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